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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강화도 봄나물
봄 하면 생각나는 나만의 루틴 봄나물 있으신가요?
오늘은 이 계절이 오면 꼭 생각나는 저만의 봄 별미, 강화도의 제철 봄나물 ‘행이 나물’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요.
강화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나물, 아직 모르신다면 이번 봄엔 꼭 한 번 맛보시길 바라며 글을 써봅니다.강화도의 갯벌이 키운 봄의 선물, ‘행이 나물’
행이 나물은 강화도와 같은 서해 갯벌에서 자생하는 봄나물이에요.
지역에 따라 ‘해이나물’, ‘나무재’라고도 불리며, 바닷바람과 갯벌의 염분을 품고 자라나 짭조름한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랍니다.모양은 줄기가 붉은빛을 띠고, 끝에는 2~3장의 잎이 달려 있는 형태예요. 보기에는 단출하지만 그 속에 담긴 영양과 맛은 정말 깊어요.
어릴 적 기억 속 봄의 풍경
저는 어릴 적 바닷가 근처에서 자랐어요.
봄이 오면 동네 언니들과 함께 바닷가로 나가 갯벌에서 자라는 행이 나물을 하나씩 손으로 뽑아 모으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갯벌 속에서 손끝으로 느껴지는 나물의 감촉, 시원한 바닷바람, 그리고 웃음소리…
행이 나물은 단순한 봄나물이 아니라 저의 추억이 담긴 소중한 자연의 선물이에요.갯벌에서 바로 바닷물로 한 번 헹군 후, 집에 돌아와서 깨끗한 물로 여러 번 씻었어요.
행이 나물 사이에는 자잘한 나무 가지나 갯벌 부스러기가 섞여 있어 손질할 때는 정성이 필요하답니다.행이 나물 손질법 & 데치는 방법
깨끗하게 손질한 행이 나물은 끓는 물에 데쳐서 찬물에 헹궈주면 쓴맛이 줄고 특유의 짭조름함이 살아나요.
이때 물기를 꼭 짜주는 것이 포인트! 그래야 나물무침을 할 때 양념이 잘 배어요.간단한 듯하지만 정성이 필요한 과정이에요.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서는 이렇게 자연의 맛을 되살리는 손길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죠.행이 나물 맛있게 먹는 법 – 고추장무침
행이 나물은 염분이 있어 간을 세게 하지 않아도 맛이 살아납니다.
저는 고추장, 참기름, 통깨만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는 방식으로 즐겨요.짭조름하면서도 매콤한 맛, 그리고 참기름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밥 한 그릇은 금세 사라진답니다.
냉장고에 두었다가 찬밥에 비벼 먹어도 정말 꿀맛이에요.제철 나물이라 그런지, 매년 봄이 되면 자연스럽게 이 맛이 그리워져 시장을 찾게 되더라고요.
강화 풍물시장, 광어회와 제철 찌개의 조화
어제는 광어회가 먹고 싶다는 남편과 함께 강화 풍물시장에 다녀왔어요.
이곳엔 싱싱한 생선을 즉석에서 회로 떠주는 단골집이 있어요.
광어 한 마리 회 뜨고, 뼈는 따로 포장해 받아오고, 찌개 재료로 쓸 조개, 새우, 가리비까지 함께 챙겨 왔습니다.집에 와서 바지락과 광어 뼈로 찌개를 끓이고, 고소한 회 한 접시, 그리고 행이 나물 무침까지 곁들이니 완벽한 봄 밥상이 완성되었지요.
입맛 없을 때도 이 조합이라면 누구나 숟가락을 멈출 수 없을 거예요.봄이 주는 선물, 아직 늦지 않았어요
행이 나물은 짧은 기간 동안만 즐길 수 있는 나물이예요.
지금 강화도를 비롯한 서해안 지역 시장에는 막 수확한 싱싱한 행이 나물이 한창 나와 있어요.
혹시 이 봄이 지나기 전에 강화도나 주변 시장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행이 나물 꼭 한 번 맛보시길 추천드려요.단순한 나물이 아니라,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봄의 선물 같은 존재랍니다.
지금까지 강화도의 제철 봄나물, 행이 나물 이야기였습니다.
소박한 갯벌 나물이지만, 이 안에는 강화의 자연과 사람들의 정성, 그리고 저의 어린 시절 추억이 함께 담겨 있어요.
이런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 참 행복하네요.'건강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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